특이질병 케이스스터디: 웃거나 울면 한쪽 얼굴이 떨리는 병, '반쪽 얼굴 경련(Hemifacial Spasm)'
한쪽 얼굴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병 반쪽 얼굴 경련(Hemifacial Spasm, HFS)은 얼굴 근육이 무의식적으로 반복 수축하는 신경 질환으로, 보통 얼굴의 한쪽만 영향을 받는다. 증상은 대개 눈 주위 근육에서 시작해 점차 뺨, 입 주변, 심하면 목 근육까지 확장된다. 환자들은 마치 한쪽 얼굴이 ‘경련하듯’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며, 스스로 제어할 수 없다. 이 경련은 웃거나 울 때,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을 때, 또는 피로·스트레스·긴장 상황에서 악화된다. 질환 초기에는 눈꺼풀의 미세한 떨림(안검연축)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단순 피로나 안과 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떨림이 강해지고 지속시간이 늘어나며, 눈이 완전히 감겨 시야가 차단되거나, 입이 비뚤어져 발음이 어눌해지는 ..
2025.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