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들에게서 보고된 특이질병, '잠수 반복성 고압산소 신경증'
제주 해녀의 생업과 위험, 보이지 않는 신경계 증상 제주 해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유산이자, 오랜 세월 동안 해양 채취 노동의 상징으로 존재해 왔다. 그들은 수심 10~20m 깊이까지 잠수하여 해산물을 채취하는 생업을 수십 년간 이어왔으며, 물질이라 불리는 이 노동은 하루 수십 회의 반복 잠수를 동반한다. 최근 들어 일부 해녀들 사이에서 집중력 저하, 감정 기복, 미세한 운동장애, 수면장애, 지속적인 두통 등 신경계 이상 증상이 보고되고 있으며, 단순한 피로나 고령의 결과로 치부되기 어려운 양상이 드러나고 있다. 이 증상은 제주 해녀들에게 공통적으로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학계에서는 이를 ‘잠수 반복성 고압산소 신경증’이라 명명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해녀들의 물질은 일반적인 잠수보다..
2025. 7. 24.
경북 의성 폐비닐 소각지역 농민 특이질병, '다이옥신 유도 면역저하증'
농촌의 소각재가 만든 침묵의 질병, 면역 저하의 신호 경상북도 의성군은 전통적으로 농업에 기반한 지역으로, 농민들은 매년 수확 후 비닐하우스 폐비닐과 농업 폐기물을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관행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무단 소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비닐류나 농약 잔존 물질이 포함된 폐기물이 제대로 된 절차 없이 태워질 경우 다이옥신, 퓨란,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이 대기 중에 방출된다. 이 지역의 일부 농민들 사이에서 최근 몇 년간 빈번한 감염, 상처 회복 지연, 만성 피로, 잦은 염증반응 등 면역 기능 저하로 의심되는 증상들이 반복적으로 보고되며, 이를 ‘다이옥신 유도 면역저하증’이라 명명할 수 있는 지역기반 특이질병으로 규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이 증상들은 단순한 노화나 영양 부족이 아닌,..
2025. 7. 24.
세종시 신도시 입주민 사이에서 보고된 특이질병, '신축건물증후군 유사 호흡기질환'
새집 냄새의 불편한 진실, 신축 아파트와 함께 찾아온 호흡기 이상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 최근 수년간 폭발적인 신도시 개발이 이루어졌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상업시설이 속속 들어서며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입주가 활발히 이루어졌지만, 입주 초기부터 입주민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호소되는 호흡기 질환 증상이 주목을 받았다. 이는 단순한 먼지나 환기 부족이 아니라, 새 건물에서 방출되는 실내 화학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신축건물증후군 유사 호흡기질환’이라는 점에서 특이질병으로 분류될 수 있다. 이 질환은 주로 콧물, 재채기, 인후통, 두통, 가슴 압박감, 기침, 눈 따가움, 피로감 등을 동반하며, 특히 실내에서 일정 시간 이상 머문 후 증상이 악화되고 외출 시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일부..
2025. 7. 23.
부산 항만 근로자에게 발생하는 특이질병, '항만 VOC 노출성 접촉성 피부염'
부산항의 또 다른 위험 요소, VOC 노출이 만든 피부질환 부산항은 대한민국 해상 물류의 중심지로, 연간 수천만 개의 컨테이너가 드나들며 다양한 산업화학물질이 취급되는 대형 항만이다. 항만은 단순히 물류만 이루어지는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화학제품이 저장·운송·하역되는 복합 작업장이며, 이 과정에서 다량의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이 공기 중으로 방출된다. 최근 부산항 주변의 하역 근로자 및 탱크터미널 작업자들 사이에서, 특이하게 반복적이고 만성화된 피부염 증상이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자극성 접촉피부염이 아닌, ‘VOC 노출성 접촉성 피부염’이라는 지역 기반 특이질병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질환은 얼굴, 목, 손, 팔 부위에 가려움, 발적,..
2025. 7. 23.
강원도 탄광 근처 주민에게 나타나는 특이질병, '실리카 노출성 폐포미란증'
탄광 도시 주변에 퍼진 느린 재앙, 실리카의 침묵 강원도 태백, 삼척, 정선 등은 과거부터 석탄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해온 지역이다. 탄광업이 쇠퇴한 지금도 그 잔재는 남아 있으며, 일부 폐광 지역은 관광지로 탈바꿈했지만 여전히 탄광 작업과 관련된 산업시설, 자재 보관소, 석재 가공업체가 산재해 있다. 그런데 이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기침, 호흡곤란, 만성 가래, 폐렴 재발 등의 폐질환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거나 단순한 ‘만성 기관지염’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증상들이 탄광 분진에 포함된 실리카(SiO₂) 입자의 장기 노출과 관련된 ‘폐포미란증’으로 해석되기 시작했다. 실리카는 석영 성분으로 구성된 미세 입자이며, 광..
2025.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