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작스러운 통증, 일상 속의 치명적 감염피부에 가벼운 상처가 난 것을 대수롭지 않게 넘긴 사람이 다음 날, 극심한 통증과 함께 고열, 부기, 멍 자국 같은 변색이 퍼지는 것을 경험한다. 의료진이 확인했을 때는 이미 피부 안쪽 근막이 괴사되기 시작했고, 단 몇 시간 사이에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으로 번져버렸다. 이처럼 일상적인 찰과상이나 벌레 물림, 주사 자국조차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극단적인 감염질환, 그것이 바로 '피부괴사성 근막염(Necrotizing Fasciitis)'이다. 이 병은 매우 빠른 속도로 퍼지며 근막(fascia)을 중심으로 주변 근육, 지방, 피부 조직까지 괴사시킨다. 피부괴사성 근막염은 흔히 “살을 먹는 박테리아(flesh-eating bacteria)”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