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해안의 특이질병, 해수욕 후 발생하는 '해양세균 외상 감염' 사례
청정 바다에도 숨어 있는 위협, 해양세균 감염이라는 특이질병거제도는 남해안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여름철이면 수많은 관광객들이 구조라해수욕장, 와현해수욕장 등 맑고 깨끗한 해변을 찾아 모입니다. 푸른 바다와 갯벌, 조용한 섬 풍경은 사람들에게 평화와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이 아름다움 뒤에는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특이질병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해양세균에 의한 외상 감염', 특히 피부에 상처가 있는 상태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이러한 감염은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닌, 심각한 세균성 염증, 패혈증, 심하면 사지 절단까지 이를 수 있는 급성 감염 질환입니다. 최근 몇 년간 거제도 일대를 중심으로 해수욕이나 해양 레저 활동 후 감염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
2025. 7. 14.
제주 동부 해안의 특이질병, '섬모충성 피부염'
제주 해안의 생태 변화와 함께 떠오른 새로운 감염병 제주도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아열대화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지역입니다. 특히 제주 동부 해안, 즉 성산, 표선, 세화, 종달리 인근 해역은 수온 상승, 해류 변화, 해양 생물 다양성 증가 등으로 인해 독특한 생태환경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최근 섬모충성 피부염이라는 생소한 감염 질환이 ‘지역 특이질병’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섬모충성 피부염은 ‘해양성 기생충 접촉성 피부염’으로 분류되며, 섬모충(Ciliophora)이라는 단세포 생물이 피부에 접촉할 때 발생합니다. 섬모충은 보통 바닷물에 떠다니는 미세 플랑크톤과 함께 서식하며, 주로 여름철 해수욕 시기에 사람의 피부와 접촉해 염증을 유발합니다. 육안으로는 거의 식별되지 않기 때문에,..
2025.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