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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의 간척지 특이질병, 염습지에서 발생하는 '토양 곰팡이성 폐질환' 드러나지 않았던 위험, 간척지 생태에서 시작된 특이질병 전라북도 김제시는 광활한 평야와 간척지를 바탕으로 농업이 발달한 지역입니다. 특히 새만금 간척지와 염습지 지역은 벼농사뿐 아니라 근래 들어 조류 관찰, 생태 교육, 염전 체험 등의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자연 친화적인 환경 속에도 사람들의 인식에 잘 드러나지 않았던 지역 특이질병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바로 염습지 및 간척지의 토양 속에 존재하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폐질환, 일명 곰팡이성 폐감염증입니다. 곰팡이성 폐질환은 일반적으로 병원성 진균(곰팡이)에 의한 감염으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김제의 염습지 주변에서는 건강한 사람들도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 2025. 7. 15.
속초항 수산시장 주변의 특이질병, 비말 감염성 ‘어패류 인수공통 바이러스’의 실체 관광객 밀집지 속에 숨겨진 위험, 속초 수산시장 특이질병 경보 속초항 수산시장은 매년 수백만 명이 찾는 강원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입니다. 신선한 활어, 조개류, 갑각류와 회를 바로 먹을 수 있는 좌식 식당들이 즐비해 있으며, 관광객과 상인, 어민들이 밀집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곳에서 주목받는 특이질병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어패류를 매개로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 바이러스 감염’, 특히 비말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새로운 유형의 감염병입니다. 기존에 어패류 관련 감염은 주로 식중독이나 장염균 감염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사례를 보면, 감염자는 어패류를 직접 섭취하지 않았거나, 손질한 적도 없는 단순한 ‘시장 방문자’였다는 점에서 비말 혹은 공기 중.. 2025. 7. 15.
거제도 해안의 특이질병, 해수욕 후 발생하는 '해양세균 외상 감염' 사례 청정 바다에도 숨어 있는 위협, 해양세균 감염이라는 특이질병거제도는 남해안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여름철이면 수많은 관광객들이 구조라해수욕장, 와현해수욕장 등 맑고 깨끗한 해변을 찾아 모입니다. 푸른 바다와 갯벌, 조용한 섬 풍경은 사람들에게 평화와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이 아름다움 뒤에는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특이질병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해양세균에 의한 외상 감염', 특히 피부에 상처가 있는 상태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이러한 감염은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닌, 심각한 세균성 염증, 패혈증, 심하면 사지 절단까지 이를 수 있는 급성 감염 질환입니다. 최근 몇 년간 거제도 일대를 중심으로 해수욕이나 해양 레저 활동 후 감염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 2025. 7. 14.
인제군 계곡지역의 특이질병, 야생 진드기 감염으로 인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깊은 산과 계곡의 위험, 특이질병 SFTS의 위협 강원도 인제군은 울창한 산림과 깨끗한 계곡으로 사계절 내내 등산객과 캠핑족의 사랑을 받는 지역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내린천, 방태산, 설악산 국립공원 일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자연과 가까워질수록,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위험요소 또한 함께 존재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야생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최근 인제군 일대를 중심으로 발생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지역 특이질병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SFTS는 2013년 국내에서 처음 보고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감염자의 70% 이상이 야외 활동 중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확인됩니다. 특히 작은소참진드기(.. 2025. 7. 14.
남해군 해안의 특이질병, '낙지 해독성 근염 증후군' 전통식재료 속의 위험요소, 낙지와 지역성 질환의 등장 남해군은 아름다운 해안과 풍부한 수산자원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그중에서도 낙지는 남해 지역의 대표적인 해산물로, 산낙지, 낙지탕탕이, 낙지전골 등으로 널리 소비됩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남해군 해안 일대에서 ‘낙지 섭취 후 급성 근육통 및 근력 저하 증상’을 보이는 사례들이 지역 병원에 보고되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낙지 해독성 근염 증후군’이라 명명하고, 지역 특이질병으로 규명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 특이질병은 주로 생낙지 또는 덜 익힌 낙지를 섭취한 후 12시간 이내에 전신 근육통, 팔다리 무력감, 심한 경우 호흡 곤란 및 마비 증상까지 유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인 식중독과 달리 소화기 .. 2025. 7. 14.
제주 동부 해안의 특이질병, '섬모충성 피부염' 제주 해안의 생태 변화와 함께 떠오른 새로운 감염병 제주도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아열대화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지역입니다. 특히 제주 동부 해안, 즉 성산, 표선, 세화, 종달리 인근 해역은 수온 상승, 해류 변화, 해양 생물 다양성 증가 등으로 인해 독특한 생태환경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최근 섬모충성 피부염이라는 생소한 감염 질환이 ‘지역 특이질병’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섬모충성 피부염은 ‘해양성 기생충 접촉성 피부염’으로 분류되며, 섬모충(Ciliophora)이라는 단세포 생물이 피부에 접촉할 때 발생합니다. 섬모충은 보통 바닷물에 떠다니는 미세 플랑크톤과 함께 서식하며, 주로 여름철 해수욕 시기에 사람의 피부와 접촉해 염증을 유발합니다. 육안으로는 거의 식별되지 않기 때문에,.. 2025.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