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고랭지 밭의 특이질병, 채소 흙먼지에 의한 '유기먼지폐 증후군'
고랭지 채소밭에서 발생하는 보이지 않는 폐질환, 특이질병의 실체 강원도 평창은 해발 700m 이상 고지대에 형성된 고랭지 채소 재배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여름철에도 서늘한 기온 덕분에 고품질의 배추, 양배추, 상추 등이 생산되며, 국내 채소 공급의 주요 산지로 기능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고랭지의 자연조건 속에서 일반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특이질병이 조용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바로 고랭지 농작업 환경에서 자주 나타나는 ‘유기먼지폐 증후군(Organic Dust Toxic Syndrome, ODTS)’입니다. 이 질환은 곡물, 건초, 채소 등에서 발생한 유기물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유기 미립자나 내독소, 곰팡이 포자 등을 장시간 흡입함으로써 유발됩니다. 특히 밭갈이, 수확, 선별 작업처럼..
2025. 7. 16.
경상북도 울진 산림지대의 특이질병, 곰팡이 포자와 관련된 ‘숲속 알레르기성 폐렴’
울진의 숲이 품고 있는 보이지 않는 위험, 특이질병의 시작 경북 울진군은 태백산맥과 동해가 맞닿은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숲치유, 산림욕, 트레킹 등 생태관광지로 각광받는 지역입니다. 왕피천 생태탐방로, 금강소나무숲길, 불영계곡 등은 전국 각지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명소로 자리잡았지만, 이 푸른 숲속에도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특이질병이 숨어 있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알레르기성 폐렴(Hypersensitivity Pneumonitis)’, 일명 ‘숲속 폐렴’입니다. 알레르기성 폐렴은 곰팡이, 박테리아, 식물성 단백질 등 미세한 유기입자를 반복적으로 흡입할 경우 발생하는 면역 과민 반응성 폐질환입니다. 특히 울진처럼 침엽수가 울창하고 습한 기후를 지닌 숲 지역에서는, 나뭇잎 부식물이나 낙엽 퇴적층에서..
2025. 7. 15.
거제도 해안의 특이질병, 해수욕 후 발생하는 '해양세균 외상 감염' 사례
청정 바다에도 숨어 있는 위협, 해양세균 감염이라는 특이질병거제도는 남해안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여름철이면 수많은 관광객들이 구조라해수욕장, 와현해수욕장 등 맑고 깨끗한 해변을 찾아 모입니다. 푸른 바다와 갯벌, 조용한 섬 풍경은 사람들에게 평화와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이 아름다움 뒤에는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특이질병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해양세균에 의한 외상 감염', 특히 피부에 상처가 있는 상태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이러한 감염은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닌, 심각한 세균성 염증, 패혈증, 심하면 사지 절단까지 이를 수 있는 급성 감염 질환입니다. 최근 몇 년간 거제도 일대를 중심으로 해수욕이나 해양 레저 활동 후 감염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
2025.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