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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석유화학단지 경비원에게 발생하는 특이질병, '장시간 유해가스 노출성 심폐 과흥분 증후군'

조용한 경계선에서 일어나는 신체의 이상 반응 충남 서산은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와 정유시설이 밀집한 산업지역으로, LG화학, 한화토탈, 현대오일뱅크 등의 기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이러한 고위험 산업단지는 24시간 경계가 필요하기 때문에, 방호·경비 인력들이 교대로 상주하며 출입 통제와 화재 감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경비원들은 정유공장 외곽 또는 배관 인접 구역에서 장시간 대기하거나 순찰하는 업무를 맡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공기 중에 미세하게 유출되는 유해가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 최근 이 지역에서 근무하는 일부 경비원들이 호흡곤란, 흉통, 두근거림, 불안 발작, 잦은 기침, 만성 피로 등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증상은 기존의 천식이나 단순 호흡기 질환..

특이질병 12:03:35

특이질병 탐구노트: 온 몸이 피멍처럼 물드는 병, '자반병(Henoch-Schönlein Purpura, HSP)'

갑작스레 생겨나는 붉은 반점의 정체 건강하던 아이의 다리와 엉덩이, 팔에 갑자기 붉고 자잘한 반점이 생긴다. 때로는 멍처럼 보이기도 하고, 눌러도 사라지지 않으며 점점 더 번져가는 이 반점은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니라 혈관에서 피가 새어나오며 생기는 출혈성 병변, 즉 ‘자반’이다. 이와 같은 증상이 전신에 나타나며 복통, 관절통, 신장 이상을 동반할 수 있다면, 자가면역성 혈관염의 일종인 자반병, 정확히는 헨노흐-쇤라인 자반병(Henoch-Schönlein Purpura, HSP)을 의심할 수 있다. 이 질환은 주로 3~10세 사이의 소아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성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전신의 작은 혈관이 염증으로 손상돼 피가 새어나오는 것이 주된 병리기전이다. 초기 증상은 대부분 하지에 대칭적으로..

특이질병 07:5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