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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근무자에게 나타나는 특이질병, ''미세먼지 유발성 기관지 과민증

지하철 공기질의 그림자, 특이질병의 발현 서울은 하루 약 천만 명이 이용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지하철 시스템을 갖춘 도시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편리한 교통망 뒤에는 보이지 않는 건강 위험 요소, 특히 지하 공간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PM2.5)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일반 승객들도 출퇴근 시간대의 혼잡한 환경 속에서 숨쉬기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지만, 지하철 운전사, 역무원, 유지보수 인력처럼 하루 8시간 이상 장시간 지하에서 근무하는 이들은 더 심각한 건강 위협에 노출됩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이들에게서 나타나는 ‘미세먼지 유발성 기관지 과민증’이라는 특이질병이 점점 더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은 초미세먼지에 장기적으로 반복 노출되었을 때 기관지 점막이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염증..

특이질병 2025.07.20

강원도 고산지대에서 발생하는 특이질병, '저산소성 폐고혈압'의 위험과 예방

고산지대와 특이질병: 저산소 환경에서 비롯된 건강 문제강원도는 국내에서 해발 고도가 가장 높은 산지 지대를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평창, 정선, 태백, 인제 등지에는 고도가 700m 이상인 고산 마을이 다수 존재합니다. 이들 지역은 맑은 공기와 청정 자연환경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청정함 속에 산소 농도가 낮은 특수한 기후 환경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해발 1,000m를 넘는 고산 지역에서는 공기 중 산소 분압이 낮아지고, 이에 따라 체내 산소 공급이 어려워지는 저산소 환경이 형성됩니다. 이러한 조건이 지속되면 ‘저산소성 폐고혈압’이라는 특이질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산소성 폐고혈압은 고산지대 특유의 낮은 산소 농도에 장기적으로 노출될 때 폐동맥의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

특이질병 2025.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