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만 노동자의 반복되는 신경계 증상, 손발 저림의 실체는 무엇인가 인천항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항만 중 하나로, 매년 수천만 톤의 화물과 원자재가 이곳을 통해 출입한다. 이곳에서 일하는 하역 노동자들은 컨테이너, 광물, 철광석, 화학 원료, 산업 폐기물 등 다양한 물질을 다루는 과정에서 직접적인 신체 노출이 불가피하다. 최근 이들 중 상당수가 이유 없는 손발 저림, 마비감, 감각 이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일부는 장기간 지속된 증상으로 인해 작업에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런 증상은 당뇨나 말초신경질환으로 오인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중금속 흡입 또는 피부 접촉에 의한 신경 손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인천항에서는 중금속 함량이 높은 망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