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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항만 하역 노동자의 특이질병, '중금속 노출성 손발저림 신경증'

항만 노동자의 반복되는 신경계 증상, 손발 저림의 실체는 무엇인가 인천항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항만 중 하나로, 매년 수천만 톤의 화물과 원자재가 이곳을 통해 출입한다. 이곳에서 일하는 하역 노동자들은 컨테이너, 광물, 철광석, 화학 원료, 산업 폐기물 등 다양한 물질을 다루는 과정에서 직접적인 신체 노출이 불가피하다. 최근 이들 중 상당수가 이유 없는 손발 저림, 마비감, 감각 이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일부는 장기간 지속된 증상으로 인해 작업에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런 증상은 당뇨나 말초신경질환으로 오인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중금속 흡입 또는 피부 접촉에 의한 신경 손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인천항에서는 중금속 함량이 높은 망간,..

특이질병 2025.07.25

대구 도시철도 운전원에게 발생하는 특이질병, '밀폐 공간 저산소성 집중력 저하증'

지하철이라는 밀폐 공간 속 직업적 위험 대구는 대한민국에서 여름철 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이며, 지하철 시스템은 도시 내 대중교통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특히 대구 도시철도는 도심 구간 대부분이 지하로 설계되어 있고, 운전원들은 좁고 밀폐된 운전실에서 하루 평균 6~8시간 이상 근무한다. 이런 환경은 외부 공기와의 접촉이 극히 제한된 채, 반복적이고 단조로운 시각 자극, 인공 조명, 온도 변화에 노출되는 조건을 만든다. 최근 대구 지하철 운전원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집중력 저하, 판단력 둔화, 시야 흐려짐, 간헐적인 어지럼증과 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피로나 스트레스의 차원을 넘어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증상은 공통적으로 장시간 운전실에 머문..

특이질병 2025.07.25

전남 여수 석유화학단지 근로자의 특이질병, '방향족탄화수소 흡입성 백혈구 감소증'

거대한 산업시설 속 보이지 않는 위험, 백혈구가 사라지는 병 전라남도 여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LG화학,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등 대형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이곳은 대한민국 화학산업의 심장부로 불릴 만큼 활발한 생산과 물류 활동이 이루어지며, 약 2만여 명의 노동자들이 상시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산업활동 이면에는 건강과 직결된 위험 요소들이 잠재되어 있다. 특히 최근 수년간 여수 석유화학단지 내 현장 근로자들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되는 원인 미상의 백혈구 감소증은 단순한 피로나 감염의 결과가 아닌, 지속적인 방향족탄화수소 노출에 의한 특이질병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백혈구 감소증은 신체 면역 체계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백혈구 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

특이질병 2025.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