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 아래에 뭔가 꿈틀거리는 느낌 누군가 자신의 피부 아래에서 실처럼 가느다란 섬유질이 꿈틀거리고, 그걸 손으로 뽑아냈다고 주장한다면 사람들은 쉽게 믿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세계 곳곳에는 “피부 속에서 섬유질이 자란다”거나 “살갗 아래에서 기생충 같은 게 움직인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존재한다. 그들이 말하는 이 괴상하고 불쾌한 질환은 바로 모르겔론스 병(Morgellons Disease)이다. 이 병은 일반적인 피부 질환과 달리, 강한 가려움증, 따끔거림, 무언가가 피부를 기어다니는 감각, 그리고 피부에서 섬유질이나 결정체가 나온다는 증상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 섬유질을 휴지나 핀셋 등으로 뽑아내어 병원에 가져가며, 그것이 자신을 오랜 시간 괴롭힌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많은..